더불어민주당, 추석 이후 2년 반 만에 당무감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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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기자
기사입력 2025-10-05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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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세계연합신문) = 더불어민주당이 추석 연휴 이후 2년 반 만에 당무감사에 착수한다. 이는 정청래 대표 취임 후 첫 당무감사로,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국 조직을 점검하고 공천 준비에 속도를 내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달 중순부터 전국 17개 시도당과 250여 개 지역위원회를 대상으로 당무감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당무감사는 지역위원장들의 지역구 활동과 성과를 평가·검토하는 절차로, 당규상 연 1회 이상 실시돼야 하지만 대선과 지방선거, 전당대회 등으로 인해 그간 연기돼 왔다.

 

이번 감사는 오는 13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와 일정이 겹치는 만큼, 서류 중심으로 간소화해 현역 의원들의 부담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또한 전면적인 조직 감사보다는 문제 소지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선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지방선거를 1년도 채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진행되는 만큼, 이번 당무감사는 공천과 무관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정청래 대표는 최근 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현장 예산정책협의회를 주재하며 지방선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앙당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도 지난달 25일 각 시도당 평가위원회와 연석회의를 열고 공직자 평가 기준을 공유했다.

 

평가 기준은 다음과 같다:

 

  • 도덕성 및 윤리 역량: 20% (2022년 17%에서 상향)

  • 리더십 역량: 20%

  • 공약 정합성 및 이행 평가: 30%

  • 직무활동: 20%

  • 자치분권활동: 10% 특히 도덕성 항목은 본인뿐 아니라 친인척과 측근의 윤리적 행위까지 평가 대상에 포함된다.

지방선거 경선 룰은 당 지선기획단에서 검토 중이며, 당원들의 의사를 적극 반영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진행 중이다. 정 대표는 지난 2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주권 시대에 걸맞은 당원주권 시대를 열기 위한 ‘1인 1표 전 당원 투표제’ 등 당헌·당규 개정도 차질 없이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당무감사는 민주당의 조직 정비와 공천 전략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며, 향후 지방선거 구도에도 적잖은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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