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가족요트교실 단속 현장, 폭력·혼란으로 아수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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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미나 기자
기사입력 2025-10-09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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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마리나

[서울=세계연합신문] 서미나 기자 = 서울 한강에서 진행된 영등포구청 주최 ‘2025 영등포 가족요트교실’ 단속 현장이 폭력과 혼란으로 아수라장이 된 사실이 확인됐다. 전직 농구선수 이모 씨가 단속 공무원을 안내하던 시설 관리자 김성태 씨를 폭행했고, 일부 공무원은 현장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단속 대상은 안전관리 진단을 받지 않은 한강 위 불법 구조물이었으나, 구청은 사전 안전 점검과 허가 확인 없이 행사를 강행했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행사였음에도 안전 관리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아 시민들의 공분을 샀다. ㈜마린포레스트서울 측은 구청장의 승인 없이 행사가 진행됐다며 업무방해·영업방해·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번 행사는 9월 13일부터 10월 26일까지 진행됐으며, 안전 점검 미이행과 허가 미비, 불법영업자와의 계약 등 복합 문제가 드러나면서 행정 책임과 예산 낭비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폭행 피해자인 김성태 씨는 신체적·정신적 충격을 입었으며, 서울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한강사업장 내 불법영업 단속 강화와 공무원 안전 확보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어린이 안전이 최우선이어야 하는 자리에서 이런 혼란이 벌어진 것은 믿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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