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가족요트교실 단속 중 폭행 발생…안전·행정 모두 뚫렸다”

“영등포구 가족요트교실, 무허가·폭행 논란에 시민 공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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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동근 기자
기사입력 2025-10-1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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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혼란으로 ‘아수라장’”

 

[서울=세계연합신문] 곽동근 기자 =서울 한강에서 진행된 영등포구청 주최 ‘2025 영등포 가족요트교실’ 단속 현장이 폭력과 혼란으로 얼룩진 사실이 확인됐다.

전직 농구선수 이모 씨가 단속 공무원을 안내하던 시설 관리자 김성태 씨를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부 공무원은 현장을 이탈한 것으로 전해졌다.

단속 대상은 안전관리 진단을 받지 않은 한강 위 불법 구조물이었으나, 구청은 사전 안전 점검이나 허가 확인 없이 행사를 강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행사였음에도 안전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행사 운영업체 ㈜마린포레스트서울 측은 “구청장의 승인 없이 행사가 진행됐다”며 영등포구청 관계자 등을 업무방해·영업방해·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9월 13일부터 오는 10월 26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안전 점검 미이행허가 미비불법 영업자와의 계약 등 복합적인 문제가 드러나면서 행정 책임과 예산 낭비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폭행 피해자인 김성태 씨는 현재 신체적·정신적 충격을 호소하고 있으며, 서울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한강사업장 내 불법 영업 단속을 강화하고, 공무원 안전 확보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어린이 안전이 최우선이어야 하는 자리에서 이런 폭력 사태가 발생했다는 건 믿기 어렵다”며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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