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통일교 한학자 총재 (사진=MBC뉴스 캡처) |
[서울=세계연합신문] = 2차 종합특검팀이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경찰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경찰청과 강원경찰청, 춘천경찰서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통일교 해외 원정도박 사건 첩보 및 수사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통일교 수사 무마 의혹은 통일교 간부진의 해외 원정 도박 정황을 경찰이 인지하고도 수사를 진행하지 않고, 오히려 정치권에 관련 첩보를 유출해 사건을 덮었다는 내용이다.
앞서 2022년 6월 춘천경찰서는 한학자 총재 등 통일교 간부진이 2008∼2011년 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약 600억 원 규모의 도박을 했다는 정보를 입수했으나, 수사가 본격화되기 전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의 개입으로 첩보가 정치권에 흘러 들어가면서 수사가 중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통일교 2인자로 불린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이 지인과 나눈 대화 녹음 파일도 공개됐다. 윤 전 본부장은 “최고위직이 외국환관리법이라고 얘기했다. 압수수색 올 수도 있으니 대비하라고 했다”, “인지수사를 ‘윤핵관’이 알려줬다. 윗선에 보고를 드렸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중기 특검팀은 지난해 7월 경찰청 등을 압수수색하며 본격 수사에 착수했고, 권 의원과 한 총재 등을 기소했지만 경찰 내부 정보 유출자에 대한 수사는 마무리하지 못했다.
이번 종합특검팀은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경찰 내부 첩보 유출 경로를 추적하는 한편, 권 의원 외에 다른 정치권 인사의 연루 여부도 조사할 방침이다.